냄새
상술도 참 기발하다. 5가지 특유냄새를 제거한다는 드럼세탁기용 세제 광고다. 그 중에, '남편냄새'와 '시니어체취'를 제거한다는 광고가 영 눈에 거슬린다. '시니어체취'라고 하지말고 솔직하게 '영감탱이냄새'라고 하지 그랬어. 아낙네가 언제부터 남편의 냄새를 역겨워하기 시작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남편 품에 파고들던 그때 그시절을 기억하고 있기나 하는지..... 갑자기 냄새까지 사라지게 되면 결국 투명인간이 되고말 것이라는 기분을 영 떨칠 수가 없다. 정말이지, 억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