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좋다. 보고 싶을 때 꺼내볼 수가 있으니까. 아내는 죽기 전에 사진도 다 정리(태우기)를 해서 아이들에게 민폐를 안 끼게 해야 한다고 하지만, 난, 생각이 좀 다르다. 버리고 간직하는 문제는 아이들의 몫으로 돌리고 싶은 생각이 아내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