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되어버린 바다 _ 마산 본문
정말이지,
한치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내가 기억하는 60년 전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라져 있다.
강처럼 보이는 바다의 폭은 지금보다 3배 이상나 넓었고,
저렇게 빽빽한 집도 없었다.
멀리 보이는 봉암다리에서 왼쪽 가운데 동산처럼 보이는 용마산까지는
산자락까지가 얕은 겟가였으며
고무신 위에 얌전히 옷을 개어놓고 해수욕하던 곳이다.
왠 할머니의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면
밀물에 금방이라도 옷이 잠길듯하여 부랴부랴 뭍으로 나오던
바로 그곳, 고강이란 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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