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디카 (5020)
졸음에 빠진 건지, 생각에 빠진 건지....
5인 입원실의 진풍경 보호자는 피곤하다.
환자나 보호자나 지치긴 마찬가지인 것 같다.
잠시 휴식이 필요할 것 같네요. 그리 길지는 않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우도야, 또 보자. 기약은 했으나 언제 또다시 기회가 있으려나....? 기대는 자유다.
우리를 제주도 본섬으로 실어나를 페리가 오고 있다. 아듀, 우도.
우도등대에서 일출을 보려했으나 아쉽게도 짙게 낀 비구름이 심술을 부렸다.
5월이 수상하다. 오뉴월 땡볕처럼 양력 5월이 뜨겁다. 오뉴월하면 음력 5월과 6월을 일컫는데, 양력으로는 7월과 8월 쯤에 해당된다. 그런데 5월에, 양력 5월에 벌써 불볕이라니.... 치솟는 분수에 뛰어드는 아이들은 마냥 즐겁고, 바라보는 어른도 덩달아 즐거워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해 본다. 구약성서 창세기에 '노아의 홍수' 이야기가 나온다. 야훼가 보시기에 세상이 극도로 타락하자 홍수로 세상을 멸하는 장면이다. 그리고, 세상의 종말은 불이라는데, 자꾸만 더워지는 지구 온난화가 그 징조일까? 5월의 분수를 마냥 즐거워 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우도 남쪽 끝자락에 있는 절벽으로 훈데르트바서 파크와 우도등대가 있는 쇠머리 오름의 중간쯤에 자리하고 있다.
마산수변공원에 언제부턴가 '버스킹'족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제각기 발전기와 엠프를 준비하여 열심히 노래한다. 공원이 좋으니 노래하는 사람도 생기는구나 했는데 여기저기에서 엠프로 증폭되어 나오는 노래소리가 결국엔 소음이 되어 귀를 피로하게 만든다. 외국 여행에서 더러 만나던 '버스킹'족들과 사뭇 다른 풍경을 하고 있는 이들을 치워줬음.... 하는 마음까지 생길 정도다. 만약에 구청에다 하소연하면 이들은 '공연의 자유'가 있다고 대변하겠지만, 우리같은 소시민에게도 소음없이 산책할 권리도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 다니는 길목에 놓인 망할넘의 돈통은 또 뭐야. 그 이름도 가지가지, '감사합니다', '모금함', '성금함', '불우이웃돕기'...... 돈통이 산통을 깨고 있었다.
버들잎은 연노랗게 봄을 알리는데 물가 갈대잎은 지난 아직도 겨울인 듯.....
아이폰으로 디려다 본 화사한 봄입니다. 봄은 어느새 여름을 제촉하고 있는 것 같네요.
올해 진해 여좌천 벚꽃 사진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