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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에 빠진 건지, 생각에 빠진 건지....
높기는 높네. 언제 한번 가보나.
5인 입원실의 진풍경 보호자는 피곤하다.
환자나 보호자나 지치긴 마찬가지인 것 같다.
드디어 오늘 콧줄을 뽑았다. 그래도 아직은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다니 시원한 물 한잔이 간절하다.
누가 대신하랴.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자신과의 싸움을...
잠시 휴식이 필요할 것 같네요. 그리 길지는 않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우도야, 또 보자. 기약은 했으나 언제 또다시 기회가 있으려나....? 기대는 자유다.
우리를 제주도 본섬으로 실어나를 페리가 오고 있다. 아듀, 우도.
우도 등대를 오르니 어찌된 영문인지 철 늦은(?) 찔레가 나를 반긴다. 여긴 봄이 긴가?
파도치는 후해석벽입니다. 이날도 파도가 제법 쳤습니다만 더 높은 파도가 그리웠습니다.
우도등대에서 일출을 보려했으나 아쉽게도 짙게 낀 비구름이 심술을 부렸다.
우도에서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다들 소신 있게 투표를 하셨겠죠...? 누구를 찍었냐고요? 묻지 마세요, 비밀입니다.^^
5월이 수상하다. 오뉴월 땡볕처럼 양력 5월이 뜨겁다. 오뉴월하면 음력 5월과 6월을 일컫는데, 양력으로는 7월과 8월 쯤에 해당된다. 그런데 5월에, 양력 5월에 벌써 불볕이라니.... 치솟는 분수에 뛰어드는 아이들은 마냥 즐겁고, 바라보는 어른도 덩달아 즐거워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해 본다. 구약성서 창세기에 '노아의 홍수' 이야기가 나온다. 야훼가 보시기에 세상이 극도로 타락하자 홍수로 세상을 멸하는 장면이다. 그리고, 세상의 종말은 불이라는데, 자꾸만 더워지는 지구 온난화가 그 징조일까? 5월의 분수를 마냥 즐거워 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