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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질랜드

오늘의 일정을 짜며... _ 뉴질랜드 웰링턴

제갈선광 2007. 5. 26. 08:50

오늘의 일정을 짜며... _ 뉴질랜드 웰링턴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의 큐바거리에 있는 어느 배낭족을 위한 모텔에서... 


아내가 한쪽 구석에서 간단한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나는 지도를 꺼내 형광 펜으로 한나절의 일정을 잡아본다.         

          
이 모텔에서 생긴 일...

로비 카운터에서 Check in하면서 30불 정도 deposit(예치금)을 하고 나서야
담요와 침대시트, 타월을 배급받았다.
겉모습은 호텔처럼 보였으나 이곳 역시 공동 화장실에 샤워실도 공동이다.
욕조와 세면대에는 물마개가 없고 비누도 없다. 대신에 세면기에는 나프타린이 놓여있었다.
물마개가 없는 이유는 욕조에 물을 받으면서 잠그질 않아 물난리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서 였다.
세수를 끝낸 아내는 방으로 돌아와 눈과 얼굴이 화닥거린단다.
알고보니 나프타린으로 세수를 한 모양이었다. 무슨 좋은 비누로 알고...
왜 세면기 위에 나프타린이 놓여있었는지 그 이유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체크아웃하러 중앙복도로 나서자
방을 구하지 못한 배낭족들이 복도에 피난민처럼 여태 자빠져 자고있다.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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