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ji 5pro] 아드리아해에 떠있는 두 섬 _ 몬테네그로 본문
몬테네그로 코토르를 가는 아드리아 해안도로를 거슬러 내려가다 보면
해안마을 페라스트를 만나는데,
이 마을 앞바다엔 그림같이 섬 두개가 떠있다.
왼쪽의 섬은 키 큰 싸이프러스나무에 둘러쌓인 성 조지 베네딕트 수도원이 있는 St George섬이고,
오른쪽의 섬은 성모성당 'Church of our Lady of the Rock'이 있는 인공섬이다.
St George섬에 있는 수도원은 12C에 세운 것으로 페라스트 주민들의 무덤이 있으며,
일반공개는 하지 않아 관광객들은 갈 수 없다고 한다.
이 섬에는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1797년 나폴레옹 군대가 페라스트를 점령하고 있을 당시에
한 병사가 페라스트의 아릿다운 여인과 사랑에 빠져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명령에 따라 그녀가 사는 마을을 포격을 하게 되는데,
이를 알려주지 못한 까닭에 사랑하는 처녀는 죽고 말았다.
전쟁이 끝난 뒤 죄책감에 시달리던 이 군인은 프랑스로 돌아가지 않고
마을 앞바다의 성 조지섬에 들어가 수도승이 되어 평생을 속죄하는 삶을 살았다고 하는 전설이다.
오늘쪽 섬은,
1452년 베네치아 선원 두명이 바다 위의 작은 바위 위에서 성모상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주민들이 300년 동안 돌을 실어 날라 인공섬을 만들고 그 자리에 지금의 성당을 세웠다고 한다.
성당을 세운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매년 7월 22일에 마을 사람들이 배를 타고 나가서 돌을 던져넣는 행사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세르비아 정교회로 지어졌지만,
1632년 가톨릭 성당으로 재건축하고 1722년 증축하였는데
성당 안에는 이콘화가 장식되어 있으며 성당 옆의 미술관에는 해양도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FUJI 5PRO | SIGMA 18-250/F3.5-6.3 DC OS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