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NX300] 갈매못순교성지 _ 보령 본문
갈매못은 원래 바닷가 모래사장이었다고 한다.
병인박해 때에 군문효수를 당했던 다블뤼 안 안토니오 주교,
위앵 민 마르티노 신부, 오메크로 오 베드로 신부와 황석두 루가 회장
그리고 장주기 요셉 회장과 그밖의 수많은 무명 순교자의 피로 물든(1866년 3월 30일 성금요일) 처형장이었다.
대원군이 이 자리를 처형장으로 택한 것은 명성황후의 국혼이 예정된 시기로서
수도에서 200리 이상 떨어진 곳에서 형을 집행해야 탈이 없으리라는 무당의 예언도 있었고,
러시아와 프랑스 함대가 침략을 시도한 서해의 외연도가 아스라히 바라다보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인근의 오천성은 좌수영 및 우수영과 함께 영향력있었던 충청수영이 있던 곳으로서
다른 지방과 다르게 전국의 죄인들이 여기까지 와서 처형당하기도 했던 역사가 있지 않았나하는 의견도 있다.
치명터임이 확인된 1927년부터 이 곳이 성지로 관리되기 시작했고,
1975년에 순교비가, 1999년 경당이 완공되어 순례자들을 맞고 있다.
전래적으로 무서운 곳으로 알려져 마을 사람들이 누구도 이 근처에 가지 말도록 해왔던 이 곳은
길도 없어 인근 오천성에서 배를 타고 오던 곳이었으나 성지로 개발되어
지금은 경당 앞 천수만변 도로를 통해 수많은 순례 단체가 줄을 이어 방문하고 있다.
단체 순례자들은 언제나 편리한 시간에 미사봉헌을 예약할 수 있으며, 매주 일요일 11시 30분에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여러분이 계신 곳을 성지로 만드십시요. 제가 성지 순례를 여러분 댁으로 가겠습니다."하는 신부님의 설교는
순례자를 감동시킨다. 서해의 섬들과 천수만이 바라다보이는 이 곳은 순교 성인들의 피를 연상시키는 듯,
낙조가 의미심장하고 아름답다.(순교성지 갈매못 홈페이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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