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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넵/풍경

A gloomy day....

제갈선광 2019. 12. 11. 12:37

금방, 70년대 마산도자기시험소 연구원 시절에 가깝게 지내던 동료였던

'박종훈'이란 친구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미국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는 그의 목소리가 반갑기는 했는데,

나도 까맣게 모르고 지낸 이곳 후배친구(같은 직장)의 죽음에 관한 짧은 소식은

나를 무척이나 무안하게 하고 당황하게 만든다.

정말이지,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실감난다.

 

비행기만 타고 와 며칠 함께 지내며

파라다이스 같은 그쪽의 일몰을 사진으로 담아가라는 대목에서는

내 심장이 심쿵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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