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이 슬픈 이유 본문
어느 열성 진사 분의 홍매화 사진을 보며 느낍니다.
가장 예쁘게 핀다는 양산 통도사의 홍매화를 한번도 본 적이 없지만,
한창 때는 봄꽃을 담는다며 여러 곳도 다녔습니다.
언제부턴가 사진욕심도 몸따라 점점 시들해 지는더니
이제는 겨우 이웃동네 담 너머 얼었다 핀 녀석이나마 훔칩니다.
마음은 매일 전국 방방곳곳을 헤매는데,
몸은 항상 제자리 걸음이네요.
그래서
봄이 점점 슬퍼지려 합니다.
2021. 2. 15
SAMSUNG NX500 | 50-2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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