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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500] 이 봄에 떠오르는 詩가 있다면....

제갈선광 2021. 4. 4. 10:38

國破山河在 城春草木深 국파산하재 성춘산하재

感時花淺淚 恨別鳥驚心 감시화천루 한별조경심

烽火連三月 家書抵萬金 봉화연삼월 가서저만금

白頭搔更短 渾欲不勝簪 백두소갱단 혼욕불승잠

 

나라는 망해도 산천은 그대로고, 봄이 왔으나 그저 초목만 무성할 따름.

꽃을 보고도 눈물이 맺히고, 이별을 슬퍼하니 새조차도 가슴 철렁하네.

전쟁은 끝을 보이지 않고, 가족의 소식은 만금을 주고도 얻어 보지 못하는구나.

세 멀칼 쥐어뜯으니 더욱 짧아지고, 아무리 애를 써도 동곳조차 견디지 못하네.

(동곳: 갓을 고정시키는 장치)

 

중국 두보의 시 春望입니다.

 

2021. 3. 15

SAMSUNG NX500 | 50-2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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