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싫어하지 않습니다만 개똥은 싫습니다. 아주 오래된 어느날, 먼 발치에서 예쁜아가씨가 한아름도 안되는 개를 걸리며 산책을 하는데, 그만 개가 똥을 싸더군요. 아가씨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호주머니에서 휴지를 꺼내 개똥을 예쁘게 집어서 싸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주위를 휘 들러보더니 철책너머 풀숲으로 '휙' 던져버리고 말더군요. 개는 싫어하지 않습니다만, 개똥은 싫습니다. 개똥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