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각렌즈(12-24mm)를 깨트려 먹고 나니 광각이 많이 아쉬울 때가 생긴다. 특히 이런 파노라마가 필요할 적에.... 요즘 파노라마로 찍을 적에는 카메라에 장착된 파노라마 모드보다는 포토샵에서 여러장 찍은 사진으로 파노라마 작업을 한다. 왜곡과 화질이 좋아 선호한다. 포토샵이란 게 참 희한한 물건이다.
우도등대 가는 길, 17년 전의 기억을 되새기며... 그냥, 맨 흙을 밟고 싶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우도 등대 오르는 길이 예전과 달라 주민께 물었더니 예전엔 아래 사진처럼 벼랑을 따라 올랐었는데 벼랑이 무너지고 깎여서 뒷쪽으로 보이는 숲속에 길을 터서 만들었단다. 17년만에 원래 길이 없어졌으니 언젠가는 저 숲이 벼랑끝에 서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멀리 연평리 동네가 아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