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다가서면 훌쩍 날았다가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 앉는다. 잠자리는 왜 같은 자리에 앉으러 할까..... 함양 상림 연밭에서....
장마 사이로 모처럼 쏟아지는 불볕더위를 뚫고 이번엔 함양 상림 연밭으로 출사를 나갔다. 월초에 상림공원에 전화를 해서 개화시기를 물었더니 아마 7월 중순이면 만개가 될 것 같다고 해서...... 웬걸... 드넓던 연밭을 다 갈아 엎고 겨우 한 곳에만 초라하게 남겨져 있었다. 공원관리소 녀석이 날 갖고 논 것 같아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품위 있는 몇 녀석은 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