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내가 할 수 있었던 것.... 본문
어젯밤,
두번의 지진으로 놀란 가슴을 안고 할 수 있었던 일이란
모니터 엎어놓고, 디카 보관박스 책상 밑으로 내려놓는 것 뿐이었습니다.
막상 지진을 맞으면 별로 할 일도 없어지고,
무엇부터 해야할지 생가도 안 납니다.
80년대에 미국 LA에서 두번의 지진을 겪었었는데,
모두 이른 새벽 침대 위에서 였답니다.
먼저 멀리서 아스팔트 긁어내는 중장비의 진동 같은 게 잠을 깨우더니
금방 1센치 정도 침대에서 몸이 붕 뜨면서 침대만 옆으로 심하게 움직이더군요.
지진에 무감각한 시절에 지어진 아파트라
그 게 걱정입니다. 내려 앉든지, 동강이 나니까요......
LA에 있는 주택들은 모두 목조입니다.
지진을 대비해서요....
참,
그리고 도시까스 밖에서 잠궜습니다.
2016. 9. 13
여기는 마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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