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의령에 있는 목도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평생교직을 퇴임한 친구가 거기서 '친구가 고프다'고 해서요. 5월의 왕성한 장미 한 송이도 마치 내 친구처럼 외롭다네요.
아파트를 들락날락하면서항상 이 노랑장미를 유심히 처다본다.작년에는 봉오리마다 어느 나쁜사람이 똑똑 목을 자르더니 금년은 이리도 무성하다. 생각에, 그 나쁜 사람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한 모양이다.
무리 속에서하나를 만난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오늘 하루, 나는 이 열정과의 만남이 흡족했습니다.
노랑장미의 꽃말은 우정과 아름다움이랍니다.물론 질투라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만우정이나 사랑이 깊으면 질투는 필연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