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순교성지 (6)
갈매못은 원래 바닷가 모래사장이었다고 한다. 병인박해 때에 군문효수를 당했던 다블뤼 안 안토니오 주교,위앵 민 마르티노 신부, 오메크로 오 베드로 신부와 황석두 루가 회장그리고 장주기 요셉 회장과 그밖의 수많은 무명 순교자의 피로 물든(1866년 3월 30일 성금요일) 처형장이었다.대원군이 이 자리를 처형장으로 택한 것은 명성황후의 국혼이 예정된 시기로서수도에서 200리 이상 떨어진 곳에서 형을 집행해야 탈이 없으리라는 무당의 예언도 있었고,러시아와 프랑스 함대가 침략을 시도한 서해의 외연도가 아스라히 바라다보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인근의 오천성은 좌수영 및 우수영과 함께 영향력있었던 충청수영이 있던 곳으로서다른 지방과 다르게 전국의 죄인들이 여기까지 와서 처형당하기도 했던 역사가 있지 않았나하..
천주교 순교성지 전주 치명자산에서... 이 산은 옛부터 승암산(중바위산)이라 불렸는데 산정에 천주교 순교자들이 묻힌 이후로는 치명자산 혹은 루갈다산으로 더많이 불려지고 있다. 이 산에는 1784(정조 8년)년 호남에 처음복음을 전하고 선교사 영입과 서양 선진 문화 수용을 하다가 국사범으로 처형된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그의 처 신희, 동정부부로 순교한 큰 아들 유중철(요한), 제수 이육희, 조카 유중성(마태오)일곱분이 하나의 유택에 모셔져 있다. 이분들은 1801년(순조1년) 신유박해 때, 9월부터 4개월 여에 걸쳐 전주 남문밖(현 전동성당), 전주옥, 숲정이에서 처형되어 멸족되었다. 살아 남은 노복과 친지들이 은밀하게 시체를 거두었으나 고향인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초남땅에 묻히지 못하고 들 건너 재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