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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파티마 성지에서 한 현지인을 만났습니다. 옆에 놓이 까만 모자를 쓰고 계시는 모습을 살짝 찍으려 했더니 금방 알아차리고는 냉큼 모자를 벗고 정좌를 하며 이제 찍어보라는 자세를 취하신다. 실은, 모자 쓴 모습이 더 좋았는데.... 외국여행을 다니다 보면 사진을 찍어달라며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을 더러 만납니다. 사진 찍히는 게 그냥 즐거운 모양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큰일 납니다. 공원에서 중늙은이들이 윷놀이를 하는 장면을 찍다가 도끼눈으로 반격을 당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생각의 차이가 이렇게 다르게 표출되더군요... 우리민족은 분명 배타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2010. 4. 19 | AN OLD MAN OF FATIMA FINEPIX S5PRO | NIKON ED 28-200/3..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손주한테서 콘서트에 참석하라는 전화를 받고 웬일인가 하며 겸사겸사 마산에서 대전까지 3시간을 달려갔지만, 막상 녀석의 연주시간은 달랑 오르간 몇 소절이었다. 다니는 음악교실에서 그 동안의 익힌 것을 중간평가하는 시간이었다. 1분짜리 연주를 관람하기 위해 3시간을 달려왔다, 이 녀석아....^^ 그래도 할미는 마냥 즐거운 모양이다. 2010. 8. 21 | CONCERT FINEPIX S5PRO | NIKON ED 28-200/3.5-5.6G FINEPIX S5PRO | NIKON ED 18-70mm/3.5-4.5 G ED
함께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축복 받은 것이 아닌가... 라고 가끔 생각해 본다.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버이 날에 식구가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