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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23 오늘 저녁 6시에 마고21동창회 송년의 밤을 갖는다. 작년에 나의 사진개인전을 끝내고 회식했던 '꽁토방'이란 곳에서 푸짐한 통술분위기의 먹거리와 함께 유흥의 시간을 갖는다. 섹소폰을 부는친구의 구성진 연주와 노래 하고집이 친구들의 노래방도 곁들인 송년의 밤이 어떻게 흘러갈지 올해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나로서는 궁금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위 사진들은 2009년, 딱 10년 전의 송년회 사진들이다. 당시만 해도 예산이 넉넉했던지 부부동반인 게 지금과 다르다.
Merry Nonarch Cafe 고성 회화면에 있는 커피샵입니다.
금방, 70년대 마산도자기시험소 연구원 시절에 가깝게 지내던 동료였던 '박종훈'이란 친구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미국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는 그의 목소리가 반갑기는 했는데, 나도 까맣게 모르고 지낸 이곳 후배친구(같은 직장)의 죽음에 관한 짧은 소식은 나를 무척이나 무안하게 하고 당황하게 만든다. 정말이지,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실감난다. 비행기만 타고 와 며칠 함께 지내며 파라다이스 같은 그쪽의 일몰을 사진으로 담아가라는 대목에서는 내 심장이 심쿵해 진다.
휑하니 빈 공간.... 겨울의 풍경이 이런 것이 아닌가... 여깁니다.
대나무가 다른 일반 식물들과 다른점은 생장점이 마디마다 있답니다. 보통, 식물에게는 줄기와 뿌리의 끝부분에 있고, 이 생장점에서 세포가 분열하여 자라게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대나무는 마디마다 생장점이 있어 이것들이 동시에 자라기 때문에 대나무의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랍니다. 대나무의 굵기는 솟아오르는 죽순의 굵기에 결정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부피생장이 일어나는 형성층이 없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대나무는 키만 쑥쑥 자리지 굵게 되지는 않는답니다. 그리고 대나무는 나이테가 없답니다.
마산고 본부총동창회 한마음걷기대회에서....
왕이 되고 싶은 친구들....
거제 이수도에서 바라본거가대교 야경 2019. 10. 14
6.25동란이 한창일 때에 해군으로 입대하여 무선통신병으로 근무했던 형님. 전쟁의 끝이 보이지 않다보니 제대를 시키지 않아 일개 사병이 중사까지 진급을 했던 형님. 원래는 음악이나 미술을 전공했었어야할 형님께서 친구의 권유에 빠져(?)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에 지원하게 되고, 몇번의 낙방 끝에 참전병한테 주는 몇점의 혜택으로 겨우 합격의 통지서를 받기에 이르렀던 행님. 돌이켜보면, 당신의 인생로정(인人生路程)도 어쩜 파란만장의 연속이 아니었나.... 여겨집니다. 그런 형님께서 작년, 무섭게 무덥던 여름(2018. 7) 세상의 끈을 놓으시고 귀천하셨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나라에서 6.25참전용사라 해서 호국원에 자리를 마련해 주더군요. 순국용사가 아니라 참전용사여서 한뼘 납골당이긴 해도요..... 시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