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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인 인공섬 끝자락에서 바라본 마산, 석양과 어우러진 하늘이 좋았습니다.
현관 벽면 거울에 비친 모습을 파노라마로....
섬섬카페와 장구항(어촌) 석양으로 서로 윈윈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곳 마산에서 수정을 지나 구복 콰이강다리 쪽으로 주욱 가다보면 자그마한 어항 장구마을로 들어서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 길목 오른켠에 언제부턴가 카페 섬섬이 들어섰다. 여느 카페와는 달리 서쪽을 향해 길게 늘어선 건물이 석양을 맞기에 딱이다. 이곳은 낮 시간보다는 저녁시간을 추천하고 싶다. 가는 길목 길목에 고객을 부르는 돌장어구이집이 즐비하니 여기서 저녁을 해결한 다음 카페 섬섬에서 쓴 에스프레소 한 잔을 놓고 황혼을 구경한다. 더 잘 보려면 장구항으로 살살 내려가 낛시꾼들이 늘어선 포구에서 바라보면 길게 펼쳐진 한폭의 파노라마를 볼게 될 것이다. 림
상현달입니다.
마산 해안선 산책로에서
피자와 스파게티 진해 맛집이랄까....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을 공포한 날입니다. 그래서 매년 같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국경일로 정했었지요. 그러나,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어 5대 국경일(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제헌절) 중에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국경일이 되었답니다. 일본의 압제에서 해방되어, 대한민국으로 건국하면서 만들어진 최초의 헌법이 창제된 날, 우리 민족에게는 광복절 다음으로 뜻이 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해방 후 지금까지 많은 법이 바뀌고 새로 생기면서 점점 누더기로 변하고, 마치 암 같은 악법이 한 자리씩 차지합니다. 유신헌법이 그러했고, 요즘, 들먹이기만 해도 잡아 넣겠다는 서슬 시퍼런 법, 또한 그렇습니다. 법은 과연 누구를 위한 법이라 생각합니까? 대다수가 싫어한다면 그건 악법이 ..
마산고등학교 제10회 졸업생인 천상병 시인의 유품이 모교 전시관에 비치되어 있다. 가난한 시인 천상병의 행적은 같은 동기인 나의 큰 형님이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두분 다 고인이 되었지만. 한 분은 영천 국립묘원에, 또 한 분은 여기 모교 전시관에 행적을 남기고 있다는 게 다를 뿐이다. 우연히 길거리에서라도 '천상병'을 마주치면 인사 다음으로 "돈 좀 없냐?" 라며 구걸아닌 구걸을 했다는데 형님의 말로는 '배가 많이 고팠던 것' 같았다고 했다. 그의 이름대로 비록 몸은 가난했어도 영혼은 상(祥)서러웠고, 밝(炳)았으리라. 가난한 시인 천상병 선배의 시 한 수 읊고 싶다. 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