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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리 바쁜지, 벌써 봄이 저만치 지나가고 있네요.
國破山河在 城春草木深 국파산하재 성춘산하재 感時花淺淚 恨別鳥驚心 감시화천루 한별조경심 烽火連三月 家書抵萬金 봉화연삼월 가서저만금 白頭搔更短 渾欲不勝簪 백두소갱단 혼욕불승잠 나라는 망해도 산천은 그대로고, 봄이 왔으나 그저 초목만 무성할 따름. 꽃을 보고도 눈물이 맺히고, 이별을 슬퍼하니 새조차도 가슴 철렁하네. 전쟁은 끝을 보이지 않고, 가족의 소식은 만금을 주고도 얻어 보지 못하는구나. 세 멀칼 쥐어뜯으니 더욱 짧아지고, 아무리 애를 써도 동곳조차 견디지 못하네. (동곳: 갓을 고정시키는 장치) 중국 두보의 시 春望입니다. 2021. 3. 15 SAMSUNG NX500 | 50-200mm
수선화를 보면서 자칫, 나르시즘에 빠져들지는 안겠지....? 나를 홀리는 뭔 가가 있어.....
해맑아 청순하고, 명이 짧아 가련하다. 차라리, 긴 여름에 피어나지....
바쁘다, 바뻐.... 내일이면 잎을 떨구겠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 아쉬운 것아.
내친김에 하나 더 올립니다.
함안 군북에 있는 백이숙제산에서...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도 아침부터 무척 따뜻하다. 봄이로다.
삼랑진에 있는 어느 식당의 벽 낙서입니다. 제 입에 맞아야 맛집이지, 모두에게 다 맛집을 수는 없겠지요...
2012년 2월 7일, 서울 낙산 성곽길에서.....
멀리 왼쪽 끝에 마창대교가 보이고, 그 오른쪽 일대가 가포 해수욕장이 자리했던 곳이지만, 오래전에 매축이 되어 공장 부지가 되었다. 여름 성수기가 되면 통통배가 마산 어시장 선착장에서 해수욕객을 실어 나르기가 바빴다. 그 당시만 해도 육로 교통이 불편하기 짝이 없었고, 가포 가는 길이 국군통합병원이 있어 통제를 했기에 지금 내가 서있는 이 길을 돌아 걸어서 가기도 했다. 하지만, 오래전에 매축되어 공장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가포해수욕장이란 이름은 기억 속에서 가물거릴 뿐이다. 아래쪽 신작로는 전에 없던 것으로, 가포 신항이 생기면서 해안도로 끝자락에 터널을 뚫었다. 이 도로가 생겨 진해로 가는 것이 많이 편해졌다. 물론, 통행료 2,500원은 과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내가 서있는 이 산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