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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더 지나야 단풍이 물들 것 같다.그래도 입곡저수지에는 추색이 완연하다.
역광이 빚어내는 황홀한 핑크뮬리가 마치 솜사탕처럼 부풀어 올랐다.
긴 장마 사이에 잠시 하늘이 열리다.
추석 대목을 앞둔 벼룩시장....붐비는 인파 뒤로 걸린 현수막이 눈에 들어온다.
이름하여 난파선이지, 실은 버려진 배입니다.^^
감쪽같이 소나기는 시치미를 뗀다.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은 푸르고 서녘은 노을이 물든다.
가끔은 사진으로 감당이 안되는 노을을 볼 때가 있습니다.
봄기운이 감도는 4월의 풍경이었습니다. 진해 드림파크에서...
난, 저 케리어가 난 꼭 개나리 봇짐 같다.
차라리 유채였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북면 명촌마을 낙동강변 들판에 금계국이 장관이라고 해서 찾았다. 금계국은 북미산으로 토종은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길가나 고속도로변에 많이 피고 있다. 언듯 코스모스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식물로, 뿌리로 왕성하게 번성해서 주변 토종식물을 고사시킨다고 한다. 지자체에서는 큰돈 들지도 않고 관리도 수월해 심는다고는 하지만, 한국 생태계에 위협적이라는 환경부의 지적도 있다. 이웃 일본에서는 생태계 위험종으로 분류하여 해마다 퇴치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확산실태나 토종식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마산 앞바에 있는 돝섬입니다. 댓거리 바다끝 언덕에 있는 커피샵 브라운핸즈의 넓은 뜰에 서면 돝섬이 손에 잡힙니다.
봄을 머금기는 했지만, 아직은 설익은 봄이 쓰다. 마산 봉암저수지에서....
간밤에 센 바람이 불었나보다. 벚꽃닢이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우수수 길바닥에 쌓였다. 이렇게 봄은 가는가?